놀랍네요. 이게 "만들어진" 거짓말이라니. 불가능한 꿈이라니 참.. 페리스코프 님의 말을 역추적하면서 찾은 링크들입니다. 글을 쓰면서 느낀것이지만, 자신이 검색한 로그를 편리하게 작성하는 툴이 하나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 1986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말일수도 있다
* 체게바라의 명언 모음
원문, 그러니까 "Seamos realistas y hagamos lo imposible."나 "Be realistic. Ask(demand, try..) the impossible" 그리고 "Soyez réalistes, demandez l’impossible!" 등을 모두 보면서 느낀건, "리얼리스트가 되어라, 그러나 불가능한 꿈을 꾸어라" 라는 해석은 완전히 틀린 표현이라는것입니다.
우선 이 문장은 두 개의 명령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앞의것을 A, 뒤의 것을 B라고 할때, 이 둘의 관계로 글의 의미가 결정됩니다. "현실적인 뭔가가 되어라"라는것과 "불가능한 뭔가를 뭔하는 상태가 되어라" 라는 말의 관계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 "현실"과 "불가능"을 두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이상하리만치 전혀 다른 두 단어가 한문장에 쓰였다는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둘의 상충점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의미는 너무나 역설적이고 반대되는 관계이죠. 그래서 이 둘중에 누가 더 범위가 넓은지를 생각해봐야만 합니다. 즉, 두 단어중에 어떤것이 더욱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는지 파악해서, 해석할때 또는 이해할때 큰것을 먼저 이해하고 그다음 뒤에것을 이해하면 되는겁니다. And 라는 순접 접속사는 엄밀하게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는 경우에 쓰는 단어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제 생각엔 불가능이란 단어가 훨씬더 범주가 넓은것같습니다. 불가능(Impossible)이라는 단어는 불(Im)+가능(possible)의 구조로, 의미는 불가능을 말하고 있지만, 가능이라는 의미까지도 전달해주는 이중사고(Double think) 적인 단어입니다. 반면, 현실(realistic)이라는 단어에도 비현실(Unrealistic) 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여기선 단지 현실(realistic)만 논하고 있으므로 직접적으로 그 반대의 의미를 던지지는 않고 있는것같습니다. 그래서 불가능이란 단어는 가능과 불가능 모두를 내포하고 있는 의미이므로, 사실상 인간사의 모든분야를 포함하는 단어라고 재정의 할수도 있는것같습니다. 결국, 이문장은 "가능과 불가능의 안에서 현실적인것을 고려해봐라" 라는 의미로 풀어낼수 있는것이죠.
그래서 이 글을 더 정확하게 해석하면, "불가능한것을 요구하되, 현실적이어라" 정도가 되는것 같습니다. 프롤레타리아의 입장에서 투쟁을 해야할때, 그들은 뭔가를 세상에 요구해야만 합니다. 아마도 그 말을 만들어 낸 사람은, 그때 너무나 당황한 뭔가를 바라며 투쟁하지 말고, 현실적인 뭔가를 위해 투쟁하라는 그런 당부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리얼리스트가 되어라, 그러나 불가능한 꿈을 꾸어라 라는 말은, 이러한 의미의 관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채, 그저 적혀 있는 순서대로 기계적으로 해석하다가 나온 괴생명체(사념체가 하나의 생명이라고 가정했을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에 밥딜런의 말을 잘못 해석한 "허지웅의 오역사태"가 기억나는군요.
* 1986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말일수도 있다
* 체게바라의 명언 모음
원문, 그러니까 "Seamos realistas y hagamos lo imposible."나 "Be realistic. Ask(demand, try..) the impossible" 그리고 "Soyez réalistes, demandez l’impossible!" 등을 모두 보면서 느낀건, "리얼리스트가 되어라, 그러나 불가능한 꿈을 꾸어라" 라는 해석은 완전히 틀린 표현이라는것입니다.
우선 이 문장은 두 개의 명령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앞의것을 A, 뒤의 것을 B라고 할때, 이 둘의 관계로 글의 의미가 결정됩니다. "현실적인 뭔가가 되어라"라는것과 "불가능한 뭔가를 뭔하는 상태가 되어라" 라는 말의 관계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 "현실"과 "불가능"을 두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이상하리만치 전혀 다른 두 단어가 한문장에 쓰였다는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둘의 상충점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의미는 너무나 역설적이고 반대되는 관계이죠. 그래서 이 둘중에 누가 더 범위가 넓은지를 생각해봐야만 합니다. 즉, 두 단어중에 어떤것이 더욱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는지 파악해서, 해석할때 또는 이해할때 큰것을 먼저 이해하고 그다음 뒤에것을 이해하면 되는겁니다. And 라는 순접 접속사는 엄밀하게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는 경우에 쓰는 단어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제 생각엔 불가능이란 단어가 훨씬더 범주가 넓은것같습니다. 불가능(Impossible)이라는 단어는 불(Im)+가능(possible)의 구조로, 의미는 불가능을 말하고 있지만, 가능이라는 의미까지도 전달해주는 이중사고(Double think) 적인 단어입니다. 반면, 현실(realistic)이라는 단어에도 비현실(Unrealistic) 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여기선 단지 현실(realistic)만 논하고 있으므로 직접적으로 그 반대의 의미를 던지지는 않고 있는것같습니다. 그래서 불가능이란 단어는 가능과 불가능 모두를 내포하고 있는 의미이므로, 사실상 인간사의 모든분야를 포함하는 단어라고 재정의 할수도 있는것같습니다. 결국, 이문장은 "가능과 불가능의 안에서 현실적인것을 고려해봐라" 라는 의미로 풀어낼수 있는것이죠.
그래서 이 글을 더 정확하게 해석하면, "불가능한것을 요구하되, 현실적이어라" 정도가 되는것 같습니다. 프롤레타리아의 입장에서 투쟁을 해야할때, 그들은 뭔가를 세상에 요구해야만 합니다. 아마도 그 말을 만들어 낸 사람은, 그때 너무나 당황한 뭔가를 바라며 투쟁하지 말고, 현실적인 뭔가를 위해 투쟁하라는 그런 당부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리얼리스트가 되어라, 그러나 불가능한 꿈을 꾸어라 라는 말은, 이러한 의미의 관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채, 그저 적혀 있는 순서대로 기계적으로 해석하다가 나온 괴생명체(사념체가 하나의 생명이라고 가정했을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에 밥딜런의 말을 잘못 해석한 "허지웅의 오역사태"가 기억나는군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리카르도 님께서도 참조한 Periskop 님 블로그 통해서 찾아왔습니다.
Soyez réalistes, demandez l’impossible!의 한글번역은 영어(내지는 라틴어) 구문의 함의에 대한 섬세함(내지는 배려)의 문제도 있겠지만, 68혁명이라는 시대적 맥락을 배제했기 때문에 오역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실주의자가 되자. 불가능을 요구하자! 라는 문구 자체가 갖는 역설적인 비아냥이 거세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요.
어찌보면 위의 문장은 고난이도 하이개그일수도.. :)
안녕하세요,
1.
제가 모자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모순이 되는 두 단어가 병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각 단어가 지칭하는 대상의 범주를 따져야 한다는 부분이 잘 납득이 되지 않네요. 다른 예로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지...?
'불가능'이라는 말을 굳이 '가능'을 포함한다고 해석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어서요.
2.
우선, 사실 제가 스페인어 전공은 아닌지라 조금 조심스럽습니다만,
seamos는 스페인어 ser 동사의 1인칭 복수형이고,
ser 동사는 영어의 be 의 의미입니다.
hagamos 는 스페인어 hacer 동사의 1인칭 복수형이고,
hacer 동사는 영어의 do, make 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lo imposible 는 imposible 라는 형용사를 명사화 한 것으로,
'불가능한 것'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문장을 대단히 조악하게 직역하면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리고 불가능한 것을 하자." 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댓글을 작성하던 중 periskop 님의 블로그와 검색을 통해
이 문장 자체가 '원조' 문장을 따질 수 없는 문장임을 확인했습니다만,
어쨌든 리카르도 님께서 인용하신 스페인어 문장의 해석은 저러합니다.
그리고 영어/프랑스어 문장에 대해서 말인데요,
제 추측에 영어로 된 문장은 프랑스어 문장
Soyez réalistes, demandez l’impossible 를 번역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어 동사 Demander 가 바로 ask 의 뜻을 가지거든요.
3.
오히려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되, 현실적이어라" 라는 말은
위 문장들에 없는 뉘앙스를 얹어버리는 오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되"라는 말에는 양보의 뉘앙스가 있는데,
y 혹은 and 는 님이 지적하신대로 단순한 병치입니다.
"그리고" 라는 말에는 양보의 뉘앙스가 없습니다.
덕분에 좋은 포스팅들도 찾고 제 머리 속에 있는 잘못된 지식도 수정하고 갑니다.
자주 인용되는 볼테르의 말도 그 분 말이 아니라던데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본문에서도 밝혔듯이, 문장하나에 단어들이 나열될경우,
우린 어쩔수 없이 그것들을 엮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됩니다.
그리고 저는 그 해법으로 1984의 "이중사고"라는것을
차용해서 나름 해석한것일 뿐이구요.
저는 이 글을 쓴게 그 누구에게 제 생각이 옳다고 강요하기위해
쓴것이 아니라는걸 아셨으면 좋겠네요.
ps : 네이버의 노예에서 벗어나시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저는 lalpaca님 의견이 더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 리카르도님의 글도 참고가 되었습니다.
불가능한 꿈이라는 해석본을 접한건 체게바라 자서전에서 였고, 정말 멋있는 말이라고 다이어리에 새겨놓고 지냈습니다.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cuba에 들러 체게바라의 흔적들을 되새겨 볼 기회가 있었고, 사 온 기념 엽서에 이 문구를 적어서 선물하고자 검색하던 중이었는데,
지금 와서 곰곰히 되짚어 본다면 리카르도님의 의견도 어느정도 동의가 되네요.
결국은 지금 우리가 체게바라를 영웅화 시켜서 좋아하는 것도 공산주의 국가의 이념 선전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조금은 오버스러운 진지한 생각도 조금 해보게 되네요.
좋은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그냥..진정한 자유인으로 영원히 가슴속에 남겨두고 싶더군요.
좌익이니 우익이니.. 너무 신경쓰인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한편으론, 그가 우익의 입장에 섰었다면 어찌되었을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