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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피곤한데.. 그래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머릿속에서 계속 멤도는 이 생각을 여기에 적음으로써 조금이나마 덜어볼까 해서요. 얼마전에 배트맨 영화가 한참 유행이었습니다. 블로그 쪽에선 너도나도 대단한 수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그 반대로 뭐가 재밋는건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저도 다크나이트를 보긴했으나.. 사실 그렇게 재밋진 않더군요.

뭐랄까 너무 만화 같다고 해야 할까요? 내용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내용의 구성이 그랬습니다. 짧게 짧게 끊어진 이야기들이 연결되는 전개는, 마치 한컷한컷 연결되는 만화의 그것과 너무나 비슷했죠. 문제는 만화라는건 현실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상징물이라서, 그 그림을 통해서 부족한점을 스스로 상상함을 통해서 채워나가는 이른바 "참여형 또는 온몸으로 느끼는" 매체인데 반해서, 영화란 매우 밀도높은 화면으로 현실과 구분이 안될정도의 리얼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굳이 실제상황과 똑같은 영화를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상상해야만 할 이유가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줄수 있는것이 바로 영화이고 그래서 우리가 3차원 효과를 그렇게 영화상에서 바라는게 아니던가요?

그렇게 별로 탐탁치 않은 기분으로 영화를 다 봤지만, 그런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생각이 떠올랐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뭔가 많이 적어볼려고 하다가.. 여기저기에서 배트맨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걸 보니.. 그러고 싶은마음이 싹 가셨습니다. 웬지 영화 알바가 되어 버릴것만 같다고 해야할까요. 몇달이 지나고 잠잠해진 이때 그 기분을 여기에 진솔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모순에 빠진 그곳, 그들

배트맨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건... 이 영화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정도의 짧은 한마디로 요약이 가능했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인 고담시는 범죄가 들끓고 있어서 해결되어야만 하지만 정작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시 정부는 그걸 해내지 못하고 있고, 시민들도 그걸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도시 자체가 딜레마에 빠졌죠.

또한 주인공인 배트맨의 경우, 부자이긴하나 세상의 정의를 위해서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트맨은 그 자신이 부자, 또는 유명인이라는 것이 딜레마이죠. 악이 넘치는 그 도시에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그가 세상을 구하는 뭔가였다는게 밝혀지면, 자신의 재산이나 사회생활이 파탄날게 뻔하니까요. 또한 배트맨을 돌봐 주는 알프레드는 주인으로 모셔야 할 도련님(?)에게 충고를 해줘야 하는 난감한 처지에 있습니다. 말하는데로 도와줘야만 하지만, 도와줄수록 웨인은 죽음의 나락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는것이니 말이죠.

악당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투페이스의 경우 그 자체가 딜레마이죠. 선한일을 하려고 자신의 모든걸 바쳤지만, 오히려 악당이 되어버린.. 세상을 구하는 화신이 되려고 했으나 결국 이것도 저것도 아닌 동전에 의존하는 기괴한 모순 그자체의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조커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그는 악당이긴 하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악을 저지르는것이 아닙니다. 뭔가 배고픔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미치도록 만드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죠. 아무리 그가 악당으로써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로인해 그 어떤 악날한 짓을 이뤄낼수 있더라도, 자기 스스로가 기쁘지 않다면 그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집니다. 정말 난감한 악당이죠.

배트맨의 딜레마

딜레마에 빠진 세상, 그것이 바로 배트맨이라는 이야기가 던져주는 세계관입니다. 이야기란 하나의 함수 같아서, 특정 입력값이 들어가면 그것과 연관된 결론들이 나오겠죠. 제가 여기서 이 이야기에 입력하고자 하는 상수는 바로 "선의 조건"입니다.

고담시엔 너무나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범죄증가를 설명해둔 괴짜경제학이라는 책의 내용 처럼, 경찰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범죄를 저지를 만한 극빈층 인구가 많아서 그런건지 어떤것이 이 도시를 악의 소굴로 몰아 넣은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원인이 어떻던 간에 그곳엔 많은 범죄와 함께 경찰 인원이 달리는듯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또한 그나마 있는 경찰들 또한 부패했죠.

이런 악조건 속, 배트맨은, 웨인이 그 어떤 사람이건간에, 세상을 구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는 악날한 세력이 나타나면 그곳에 즉시 도착해야만 하는 현실적 제약을 지닙니다. 그 누구도 그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거죠. 오히려 악의 세력들을 물리치려 하면 할수록, 땅속 깊숙히 뿌리를 두고 있는 악날한 세력들이 무더기로 같이 쏟아져 나옵니다. 정말 숨이 막힐정도로..

끝없는 고리처럼 연결된 악의 구렁텅이인 그곳에서, 그는 정의를 외치면 외칠수록 공격 받게 됩니다. 더욱더 심각한 것은, 도시의 사람들은 정의 라는 개념조차 희미해서, 그러한 악의 세력의 위협을 받게되면 그들을 구해주던 배트맨 조차도 적으로 생각해버립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사는 세상엔 정의가 손해보는 세상이니 말이죠. 그래서 그 도시의 사람들은 잠재적인 악당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들의 수동적인 상태는, 누군가에 의해서 항상 끌려다닐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짊어지게 되었고, 결국엔 그들 전체가 악한자에 의해서 지배당하면 악한세상에 적응해버리는 끔찍한 삶을 살게된겁니다.

이처럼 줏대(?)없는 그들에게 배트맨의 얼굴을 공개하라며 사람들을 무참히 죽여대는 조커의 행패는 엄청난 공포가 되어버립니다. 평범한 세상에서도 그런일이 벌어진다해도 파급력이 대단할텐데, 다른곳도 아닌 고담시에서 그런일이 일어났으니.. 일부 배트맨을 옹호하는 사람이 고담시에 존재할진 몰라도, 그 도시의 성격을 보자면, 그건 정말로 일부에 지나지 않을겁니다. 이를 잘 아는 배트맨은 그가 살아온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큰 심리적 압박을 받게됩니다. 그리고 그는 배트맨이라는 존재의 딜레마에 빠지게됩니다.

이토록 악의 극한지대인 이곳에서 선과 정의를 행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바로 악이 됩니다. 즉, 고담시에서 선함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란.... 다름아닌 악인이 됨을 뜻합니다. 배트맨이 배트카를 몰고 다니면서 상점을 부시고 여기저기 기물 파손하기 떄문에 배트맨은 악인이라고 글을 적은 사람을 봤는데.. 그건 정말 영화를 잘못 이해한것같습니다. 배트맨의 법질서 파괴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모두가 악에 대해서 "예(Yes)" 를 외치는 세상에서 혼자서 "아니오()"를 외치는 그 자체가 "악"이 되어버린다 함이 바로 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좌파의 딜레마

한국의 좌파들, 또는 노무현 전대통령, 그리고 김대중 전대통령.. 그리고 민주당까지.. 모든 레프트윙 또는 진보세력들, 그리고 심지어는 미국의 힐러리나 오바마 까지. 이들은 배트맨의 딜레마를 그대로 짊어지고 있습니다. 즉, 이들은 우익세력과는 다르게 "네거티브 선거전"을 할수 없는 운명을 지고 태어 났습니다. 왜냐면 좌파란 세상의 악함을 선함으로 바꿔보고자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왼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왼손을 든다는 행위 자체가 일종의 범죄 행위이자 뭔가 불편한 진실을 꺼내는 행위 입니다. 세상이 있는 그대로를 원하는, 또는 뭔가로 변화함을 두려워 하거나 귀찮아서 거기에 무지한 사람들까지.. 그 모든이에게 배트맨이란 역설적으로 성가신 존재입니다.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그들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쁜 그들. 그래서 매일 아침 종잇조각에 배달되어지는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언론들은 필현적으로 자본과 유착되어있고, 그래서 대다수가 우익편향적이고 우익의 목소리를 전달해주는 대변인 노릇을 합니다. 미국 언론들이 깨어있는 언론이다 라는건, 정말 환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구상 거의 모든곳에서 언론들은 우익편향성을 띄고 있습니다. 언론 이란, 21세기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신흥 종교라 봐도 무방합니다. 사실을 왜곡하더라도 사실상 알수가 없죠..

사람들은 이러한 우익편향성을 띄는 현재 언론들의 모순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러한 종잇조각에 그려진 세상을 읽으며 그것들에게 매일 감사의 기도를 합니다. 무지한 그들에게 세상을 알려준 고마운 존재로 착각합니다. 또한 100% 믿지 않는 경우에서도, 그들은 서로간의 소통을 위해 또는 가쉽꺼리를 위해서라도 그것들을 머릿속에 간직하게됩니다. 이른바 이슈 선점이죠. 재밋는 소문을 내어주는 그 신문들에게 그들은 또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우익 편향적인 신문들은, 결국 세상을 이해할수 있게 만들어주는 성경이자, 재밋는 소문을 들려주는 친구 같은 존재 또는 세상을 비춰주는 세상 그자체 입니다.

이와같은 "부자친구"는 좌파들 또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려 드는 세력들에게 음해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그 친구는 이상적인 선함과 정의를 외치는 좌파들을 사람들과 유리 시키려 듭니다. 그리고 그러한 시도가 실패할경우, 그 친구는 정신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곤 스스로가 사탄으로 변신합니다. 사실이 아닌 사실을 퍼트리는 악마이자 괴물로 변하는것이죠. 즉 좌파를 죽이기 위해서 사실을 왜곡해서 국민들을 협박하는 "조커"로 변신합니다.

작년에 끝이없이 쏟아지던 경제위기 뉴스들, 그건 미쳐버린 대한민국의 "조커"가 만들어낸 살해 협박 비디오였습니다. 그들은 노무현이 미치는 모습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좌파는 남이고 예수였다

모든 사람들은 더러운 빨랫감을 가지고 있다, 또는 누구나 켕기는 구석이 있다 등의 상식은 좌파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좌파는 깨끗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남이가? 에서 우리엔 좌파는 없습니다. 우리란 "부자친구"인 언론이 만들어주는 울타리 안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죠.

결국 좌파는 예수와 같은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핍박을 받으며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고 나갈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이 던지는 돌에 맞아서 쓰려지는 한이 있더라도 앞으로 걸어야만 하죠.. 그 누구도 핍박받는 예수를 위해 도와줄 "친구[각주:1]"가 없습니다. 오로지 세상이 멸망의 직전에 왔을때, 어쩔수없이 기적을 바라는 사람들이 생겨야만 그들은 정권을 잡을수 있습니다.

비극적인건, 예수가 죽고난뒤 다시 부활하지 못한 국가가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겁니다. 미국의 경우, 불황일때 마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곤 했습니다. 그들에겐 정치적 예수가 존재 했죠. 하지만 일본의 경우, 예수는 죽어버렸습니다. 그곳의 언론들은 극심한 우경화로 인해서 실낱같은 기적조차도 무기력해져 버렸죠. 가장 자본주의가 잘 뿌리내린 일본의 비극은, 다름아닌 "정치적 예수의 죽음"이라고 표현할수 있을것같네요.

아마 한국의 언론들은, 일본과 같은 "정치적 예수의 죽음"을 바라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미 국민들은 노무현 이라는 배트맨을 겪으면서 질릴대로 질려버렸습니다. 주식이 폭락하고 부동산이 흔들리며, 물가가 극심하게 뛰어도 세상이 이리 조용한 것은, 세상이 악으로 평정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선함, 그자체가 바로 문제꺼리요 골치꺼리인 세상이기 때문이죠..

뉴스에서 끝없이 들려오는 노무현 정부의 관료들에 대한 비리 뉴스들. 이건 그들이 얼마나 악에 대해 "노(盧)"를 외쳤는지를 보여주는 산 증거입니다. 아직도 조커의 망령은 국민들에게 속삭이고 있습니다. "배트맨의 실체를 보여줄께" 라며..

발아점
  1. 언론을 뜻합니다 [본문으로]
Posted by 리카르도

트랙백 주소 :: http://infobox.tistory.com/trackback/702 관련글 쓰기

  1. Subject: 한국에서 우파만이 용인된 범죄를 저지르는 악(惡)인가?

    Tracked from coincidentia oppositorum. 2009/03/30 21:19  삭제

    좌우라는 개념은 한국에서 상당히 포괄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이해하기로 과거 우파는 박정희 이래 이어진 군부독재 잔존세력을 지칭합니다. 그리고 좌는 이에 대항했던 민주세력을 지칭하고요. 따라서 이때 민주주의를 침탈하는 독재 세력에 대항하는 좌는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국민 과반 이상은 이 때에도 우익을 지지했습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보수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과거 여촌야도라는 말이 있었는데 상대..

  2. Subject: 오늘따라 사이버 코스프레 중독자들이 왜 이리도 많아?

    Tracked from Pravda : 진실 - 大明天地 有明朝鮮 2009/03/30 22:45  삭제

    [트랙백을 따라가 보긴 했는데, 그래. 이제 내가 선생 얼굴을 두개로 나누면 완전 코메디겠지?]........................"역시 노뽕은 2등 국민의 종교라는 말을 이제야 실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사실, 노시개 각하의 시절에서 나라걱정 하던 놈들의 정체라는 게 다 뻔한 것이었죠. 안 그렇습니까?""하지만 노뽕은, 뽀글이가 우리 해군을 작살내고, 핵무기를 만들던 시절을 잊고 애국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줬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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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웅크린 감자 2008/11/11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닉의 '왼손잡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는군요. 선과 악은 상대적 개념이므로 이를 명확히 정의하기에는 상당히 골치아프다고 생각합니다. 애꾸의 나라에서 두눈박이는 정상이 아니지만, 두눈박이의 세상에서는 애꾸가 병신인 것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도 선과악을 고정불편의 기준에 맞혀 놓게되면 필연적으로 비극이 생기곤 했습니다. 배트맨에 대한 흥미로운 의견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 BlogIcon 리카르도 2008/11/23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특히나 대중들을 선과 악의 상대적개념으로 정의 내린다는게 참..
      중립적인 그들을 매도해버리는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네요.
      하지만 세상이란게 정말 악날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지 라는건 관용의 대상이 아닌 비난의 대상으로 통하는게 세상사 이니..
      그들의 세상사 법칙에 따르면, 악에 대한 무지 또한 악이 되는것이 되는것같네요

  2. BlogIcon 터져터져 속터져 2008/11/14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적을 바라는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디까지 가야 합니까

  3. 2008/11/15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리카르도 2008/11/23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그냥 좌파들이 "이상"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저격수라고 불렸던 그시대..
      그때가 오히려 더 좋았던것같아요.

      요즘 좌파는 너무 이상적으로만 갈려는것같네요.
      조중동의 이중잦대를 이해못하고, 거기에 길들여진
      한심한 민주당이 바로 그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엔 그 "조중동 프레임"이라는게
      좌파들 스스로가 옮아맨 십자가와 같은것같네요.

    • 2008/11/25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4. BlogIcon 개미먹이 2009/03/30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우를 선악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은 위험한 듯 합니다. 왜냐하면 선은 옳고 악은 나쁘다는 윤리적 당위성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죠. 좌우를 진보와 보수로 설명한다면, 둘 다 세상에 대한 나름의 가치관이 있으나 단지 방향성이 다를 뿐입니다.

    • BlogIcon 리카르도 2009/03/30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래서 이 글도 같이 읽어보시라고 트랙백 걸었던거랍니다.
      http://infobox.tistory.com/755
      우파, 또는 우익은 "용인된 범죄"를 통해서 권력을 지키고 있습니다.

      "능력(이제는 이것도 의심됩니다만)만 있으면 도덕성은 필요 없다는 명제" 라는게
      누구에게만 적용되는건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그에 대한 해답을 위해 적은글인데, 조금은 방향이 다른 대답을 받은 기분이네요

  5. BlogIcon 개미먹이 2009/03/30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글을 달다가 너무 길어져서 트랙백을 겁니다. 제 글에 대한 리카르도님의 생각도 궁금하군요.

  6. BlogIcon 해범신구 2009/03/30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하...

    언제부터 예수가 좌파입니까?
    이야 로마 교황청에 서신이라도 써 보시죠...
    님 집 앞에 재밌는 일들이 일어날 겁니다.

    냉전 때, 교황들이 소련과 반목한 것만 봐도
    예수를 좌파랑 붙이기엔 좀 듣보잡 인증이네요

    님... 공부 좀 하세요

    아무리 예수가 시민단체 스러운 짓을 해도 좌파라고 규정하기엔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이 증거라 님은 뻘글 싼 것 밖에 더 되냐능?

  7. ㅇㅇ 2009/03/31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크 나이트 영화가 만화 구성이라고 하는 건 당 영화가 만화원작이다 보니깐 생긴 편견같습니다. 놀란 감독은 배트맨 비긴즈를 만들기 전 배트맨에 대해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배트맨 매니아인 다른 감독을 각본가로 고용했죠. 마찬가지로 팀 버튼의 배트맨 나왔을 때도 많은 이들이 거기서 만화적 상상력을 언급했지만 정작 팀 버튼 본인은 특수한 난독증이 있어서 배트맨 원작을 포함한 모든 만화책을 전혀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킬링 조크 딱 한 편 제외) 그런데 원작이다 보니깐 아무래도 사람들은 만화를 떠올리는 거겠죠
    편집이 어지러운 건 이 감독 특유의 방식인데, 메멘토(편집의 기교가 극상에 달했죠) 동명의 소설 원작인 '프레스티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즉, 영화의 문제가 아니라 감독의 스타일 문제라고 봅니다.

    • BlogIcon 리카르도 2009/04/03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메멘토 정말 재밋게 봤었는데..
      다시한번 봐야겠네요.
      한수 배웠습니다.

      블로그 주소를 안남겨주신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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