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NN의 앤더슨 쿠퍼의 AC360 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을 재밋게 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우 특이한게, 정해진 규격이 없다는겁니다. 주로 시사 프로그램의 경우 형식이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하나는 인터뷰나 토론 등을 통한 대화형으로 내용을 풀어가는것과, 다큐 처럼 내용을 미리 잘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 이 프로그램은 그 둘을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AC360을 보고 있자면 가슴이 시원해진다고 할까요? 기존의 래리킹 라이브의 경우, 매우 한정된 시간에 서로 논쟁을 해야 하기에 좀 답답한게 적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내용은 미리 안다고 가정하고나서 토론이 진행되기 때문에, 그걸 따라잡기가 좀 번거로울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그런 설명까지 겸해서 해주거나 또는 미리 알려진 사실을 더욱더 심화시켜서 "찝어서 가르쳐" 주기 떄문에 보는 입장에선 정말 편리합니다.
또한 앤더슨 쿠퍼의 실력(?)이 엄청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실력은 다름아닌 말하는 실력이구요. 이제까지 이렇게 말을 빨리 하는 사람은 정말 처음인것같네요(미국 드라마의 보스턴 리걸의 앨런 쇼어를 보는듯합니다). 최근에 MBC의 김주하 아나운서가 매우 카리스마 있고 또박또박 발음을 정확히 하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앤더슨의 경우 그와 반대로 매우 빠른 속도로 문법적 오류 없이 정확한 의미를 전달한다는겁니다. 즉, 전자가 딱딱 끊어진 한글 발음에 대한 정확성에 통달했다면, 후자의 경우 연음으로 연결되어이는 영어 발음에 대한 속도에 통달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김주하 아나운서 만큼이나 앤더슨의 외모도 뛰어납니다. 근데 앤더슨이 게이라는 소문이 있더군요(궁금하면 anderson 이라고 구글검색).
사실 손석희 아나운서에게 바라는건 위와 같은 프로그램상의 통합적인 규격이나 또는 신에 도달한 언어능력을 바라는것은 아닙니다. 그보단 AC360의 다양한 포드 캐스팅을 좀 배웠으면 하는게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래와 같이 익살스런 자막넣기라든지,
아니면 조금은 장난스러운 사진들이나
이런식의 웹캐스트도 좋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전날 방송 하이라이트만 요약해주기 까지..
최근에 무한도전이라는 광풍을 보면서 느끼는것은, 대세는 리얼리티 또는 친근함 이라는겁니다. 세상은 점점 차가워지고(Cool) 있어요. 물론 이런식으로 하는게 돈벌이가 되진 않겠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세상과 더욱더 가까워 질수 있음을 손석희, 또는 MBC가 어서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무한도전이 나와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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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 ㅋㅋㅋ 재미있겠네요
가볍다고 욕먹을수도 있지만.. 최소한 마지막것은 꼭좀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시사, 토론 프로그램에 '시니컬'함이 부족한게 사실이죠. =)
방송 문화의 차이인 것 같은데... 확실히 미국쪽과는 성향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플레이톡의 이즈데드님인가요? 수능공부하시던..
이즈데드라는 닉넴이 여럿있어서 조금 헷갈리네요
중앙일보 기자중에서 isdead라고 쓰시는분도 있어서..
시니컬이라는게 어찌보면 축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의 한국사람들은 시니컬이라는걸 잘 이해 못하더군요..
흠냐 AC360 시간대가 제가 자고 있을 시간이라서 ㅡㅡ;;
그냥 Watch this reporter get it right 라는 예고편만 본다는 잘생겼고 옷도 잘입죠 GQ에도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음...
CNN 홈피에 가면 파드캐스트를 공짜로 다운받아볼수 있습니다.
휴대폰에 넣어서 보는데 꽤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CNN 시청가능하다면, 케이블로 보시는건가요?
제가 사는곳에는 CNN 채널 자체가 없네요 -_ㅠ
네, 저희지역의 디지털케이블에서 보여주네요 BBC World나 Bloomberg, CNBC도 나와요. 예전에는 호주쪽과 AFN도 나왔는데 사라졌더라구요. 팟캐스트는 찾아보니 있어서 iPod으로 듣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ㅎ